머스크 스페이스X, 트럼프 정부서 FAA 스타링크 계약 따내나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추가적인 부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FAA로부터 잠재적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요 내용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부문이 과거 연방통신위원회(FCC)와 같은 정부기관과 마찰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 하에서 새로운 정부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링크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NYSE:VZ)를 제치고 24억 달러 규모의 FAA 계약을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 롤링스톤 보도에 따르면 FAA는 직원들에게 스타링크 계약을 위한 수천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소식통들은 FAA가 직원들에게 스타링크 계약을 위한 자금 확보를 구두로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드문 일로 "서면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성부서 핵심 인물인 머스크는 FAA 직원 수백 명의 해고를 추진해왔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항공교통관제 관련 버라이즌 계약은 최근 몇 주간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스타링크가 이 계약을 따낼 경우 머스크의 백악관 행정부 내 역할을 고려할 때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민주당 소속 로사 델라우라 하원의원(코네티컷)과 제임스 클라이번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FAA와 스타링크 간의 계약 추진에 대해 "명백한 이해상충"이라고 지적했다고 더버지가 보도했다. 이들 의원은 잠재적 계약이 "미국 국민의 생명보다 일론 머스크의 개인적 부를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버라이즌의 항공교통관제 통신시스템이 "급속히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후에 정정하여 버라이즌 시스템이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비판은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을 제작한 L3 해리스 테크놀로지스(NYSE:LHX)를 향한 것이었다.

시장 영향

현재 버라이즌의 FAA 계약이 여전히 유효한지, 또는 스타링크가 FAA 계약을 확보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잠재적인 FAA 계약 외에도 스타링크는 현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도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단 카가 이끄는 FCC는 스타링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카 위원장은 이전 FCC가 스타링크에 9억 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거부한 결정에 반대한 바 있다.

한편 스타링크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저속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새로운 월간 요금제를 발표했다. 주거용 라이트 요금제는 월 80달러로, 기존 월 120달러 요금제보다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