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재무장관 "美 경제, 트럼프 정책 전환기에 디톡스 과정 겪을 것"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금요일 미국 경제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 성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조정기를 겪고 있다며 경제 약세 신호를 인정했다.

주요 내용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한 베센트 장관은 "경제가 정부 지출에 중독됐었고, 이제 디톡스 기간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기의 경제가 강세를 보였으나 2024년 말 둔화 조짐을 보였던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1월 취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무역 재편과 연방 공무원 감축에 주력해왔다. 다만 CNBC는 트럼프의 정책이 반영된 구체적인 경제 지표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1%로 상승했고 고용 증가는 예상을 밑돌았다. 베센트 장관은 스쿼크박스에서 유가와 모기지 금리 하락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베센트 장관은 목요일 경제 균형을 위해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필요하다고 옹호했으나, 기업들은 비용 상승과 투자 차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지출 효율화 노력과 맥을 같이하는 금융 규제 조정 개선을 강조했다.

시장 영향

이번 주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지출에서 민간 부문 주도 성장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미국 경제정책 변화를 시사한다.

그의 발언은 연방 정부 지원에 대한 시장 의존도 우려를 반영하며, 현재의 경제 둔화를 위기가 아닌 예상된 조정 과정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보고서와 실업률 상승은 경기 하방 압력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 특히 관세는 공급망 차질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베센트 장관은 금요일 이것이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