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부탄, 美 전략비트코인준비금 이전부터 비트코인 보유"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전략비트코인준비금 설립 행정명령 이전부터 비트코인을 축적해온 부탄의 사례를 14일(현지시간) 조명했다.

주요 내용

세일러 회장은 X(옛 트위터)를 통해 부탄의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다룬 알자지라 보도를 공유했다. 부탄은 공개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고, 풍부한 수력발전 자원을 활용해 채굴을 진행해왔다.

알자지라의 버나드 스미스는 부탄의 전략을 현대적 부의 축적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금이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부탄에서 '디지털 골드'를 미래 세대의 경제적 안정성 확보 수단으로 채택한 것이다.

체링 톱게이 부탄 총리는 "수많은 개인이 비트코인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왜 정부는 이 잠재력을 활용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부탄은 비트코인을 무상 의료 서비스 제공과 공공부문 급여 지급에 활용하며 실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부탄 정부의 비트코인 채굴

부탄 정부는 투기성 거래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수력발전을 이용한 탄소중립적이고 수익성 높은 채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부탄의 채굴 사업은 매주 수백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확보하고 있다.

경제 발전의 핵심 역할

대규모 제조업과 농업이 제한적인 부탄은 대부분의 물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저렴하게 생산된 수력 전기를 이웃 국가에 판매하는 대신 비트코인 채굴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부탄 국부펀드 CEO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AI 도입이 국가 경제의 미래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이 금융을 혁신하면서 디지털 화폐 채택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톱게이 총리는 세계가 비트코인을 널리 통용되는 교환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부탄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전망

트럼프의 미국 전략비트코인준비금 설립 행정명령으로 미국도 곧 자체적인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