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액먼-데이비드 삭스, 우크라이나 전략 놓고 격돌..."러시아의 동유럽 장악 허용할 것인가"

빌 액먼이 3일 데이비드 삭스의 우크라이나 관련 미국 개입 발언에 반박했다. 액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장악이 가져올 전략적 영향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의 자원 확보 중요성을 역설했다.

주요 내용

액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와 농업 자원을 장악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미국에 어떤 이익이 되는지 반문했다. 나아가 러시아가 동유럽 전역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액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장악한 뒤에는 동유럽 전체를 차지하도록 놔둬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삭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국은 애초에 우크라이나에 개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산복합체가 이익을 얻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 가족이 부당이득을 취했지만, 우크라이나만 고통받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삭스는 액먼의 발언에 반박하며, 1991년부터 2014년까지 우크라이나의 중립 상태는 미국에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과 2014년 쿠데타 지원 결정을 비판했다.

시장 영향

액먼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왔다. 액먼은 이전에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전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미국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과거 액먼은 바이든에게 러시아에 대한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액먼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액먼은 제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세계가 더욱 위험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것"이라며 "트럼프는 협상가이고 이것이 그의 전문 분야"라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압박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49%를 기록했으며, 유권자의 44%는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과 전쟁의 결과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