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가 명명한 '마가 세븐(MAGA Seven)'으로 불리는 종목들이 월요일 시장 급락 장세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이 종목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주목받아왔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과 새 행정부의 암호화폐 거래 규정 변경 기대감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 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트럼프 관련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면서 당선 이후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 로빈후드: 로빈후드 마켓츠(NASDAQ:HOOD)는 경기침체 우려로 금융 섹터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월요일 주가가 약 20% 하락했다. 로빈후드 주식은 지난 한 달간 36% 하락하며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암호화폐 관련주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월요일 17.6% 폭락했다. 지난 금요일 열린 트럼프의 암호화폐 서밋에서 주요 신규 발표가 없었고 이는 '뉴스 매도' 현상을 촉발했다. 코인베이스 주식은 로빈후드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29% 하락하며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또 다른 암호화폐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MSTR)는 비트코인 하락과 주식 추가 발행 소식으로 월요일 16.7% 하락했다. 마가 세븐 종목들의 조정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지난 30일간 24% 하락했다.
- 앱러빈: 앱러빈(NASDAQ:APP) 주식은 월요일 12% 하락하며 월간 손실이 35%에 달했다. 2월 중순 525.1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이 앱 수익화 기업의 주가는 현재 25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 테슬라: 테슬라(NASDAQ:TSLA)는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개입, 회사에 대한 항의 시위, 중국 판매 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압박을 받았다. 테슬라 주식은 월요일 15.4% 하락하며 5년 만에 최악의 일일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선거 결과 이후 큰 상승을 보인 유비쿼티(NYSE:UI)와 윌리엄스-소노마(NYSE:WSM)도 마가 세븐에 포함시켰다. 이 두 종목은 월요일 각각 6.18%와 1.6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