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연해 '넌 해고야'라는 유명 대사를 남긴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 '어프렌티스'가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주요 내용
아마존닷컴이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11일 '어프렌티스' 시즌1을 공개했다. 2004년 첫 방영된 이 프로그램의 시즌7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시즌이 공개되며, 4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투비에서 스트리밍됐으나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됐다.
마크 버넷이 제작하고 트럼프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세계를 배경으로 참가자들이 트럼프의 견습생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트럼프 계열사 취업과 25만 달러의 연봉이 제공됐다.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좋은 추억이 담긴 이 프로그램을 다시 보게 되어 기대된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학습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NBC에서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시즌1 평균 시청자 수가 2000만 명에 달했다. 일반인이 참가하는 '어프렌티스' 7개 시즌과 유명인이 참가하는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 8개 시즌 등 총 15개 시즌, 약 200개 에피소드가 제작됐다.
트럼프는 2015년 대선 출마를 위해 하차할 때까지 진행을 맡았으며, 마지막 시즌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진행을 맡았다.
시장 영향
MGM을 인수한 아마존이 프로그램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의 대선 출마 시점에 맞춰 전략적으로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프라임은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의 다큐멘터리도 올해 독점 공개할 예정이다.
마크 버넷은 "'어프렌티스'는 내가 제작한 최고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카리스마 있는 스크린 존재감이 프로그램을 대히트작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매기 해버먼 작가는 저서 '컨피던스 맨'에서 이 프로그램이 트럼프의 정치 경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해버먼은 "'어프렌티스' 없이는 트럼프 대통령도 없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그의 재정적 세계를 넓혔고 스타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