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4주간의 시장 혼란 이후 이를 "약세장이 아닌 조정장"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내용
피놈그룹의 헤지펀드 컨설턴트 세스 골든이 일요일 공개한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투자전략 데이터에 따르면, 3월 개인 고객들의 주식 자금 유입 규모가 운용자산(AUM) 대비 약 2.5%를 기록했다. 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들의 "역대 세 번째로 큰 주간 주식 자금 유입"이다.
피놈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골든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정책 입안자들이 공포를 느낄 때 시장의 공포는 멈춘다"며 "자금 흐름을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대규모 매수세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NYSE: SPY)이 지난 금요일 1.9% 급등하며 지난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나타났다.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은 2022년 5월 이후 가장 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영향
최근 시장 변동성은 경기침체 우려에서 비롯됐다. CFTC 규제를 받는 칼시가 추적하는 베팅 시장에 따르면 2025년 미국 경기침체 확률은 37%까지 상승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모델은 2024년 4분기 2.3% 성장에서 1분기에는 2.4%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애틀랜타 연준의 역성장 전망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같은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경기침체를 초래할지, 아니면 더 높은 성장률로 이어질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 부흐빈더는 경기침체를 피한다면 향후 9-12개월 동안 "상승 가능성이 하락 위험의 두 배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