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미즈호 목표가 430달러 하향에 주가 5% 급락...피터 쉬프 `나쁜 소식 맞나` 반문

테슬라(NASDAQ:TSLA)가 미즈호증권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 여파로 월요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경제학자 피터 쉬프가 시장의 반응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요 내용

미즈호증권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515달러에서 43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해 238달러선에서 마감했다. 이에 대해 쉬프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하향 조정된 목표가가 현재 종가보다 80% 높은데 왜 이게 나쁜 소식인가'라고 반문했다.

미즈호증권은 수요 약화를 이유로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 전망치를 180만대로, 2026년 전망치를 230만대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230만대와 290만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테슬라가 미국, 중국, 유럽 시장에서 '시장 대비 현저히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즈호증권은 테슬라의 어려움이 '지정학적 상황 악화'와 브랜드 이미지 변화에 일부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성부서 수장을 맡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테슬라 차량과 전시장에 대한 항의와 기물파손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시장 영향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근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테슬라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며 '지난 2개월간 머스크가 테슬라 공장이나 생산시설에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장기 테슬라 투자자이자 최근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로스 거버는 일요일 산타모니카의 테슬라 매장 앞 시위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은 그의 9살 자녀가 '우리가 테슬라를 갖고 있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월 고점 479.86달러에서 약 50% 하락했다. 현재 30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18.22달러로, 최고 550달러에서 최저 24.86달러까지 분포되어 있다. 최근 캐나코드제뉴이티, 미즈호, 웰스파고가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321.33달러로, 현재가 대비 36.1%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