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데스크로스 임박...GTC AI 호재로 반등할까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가 약세 신호인 '데스크로스' 형성을 앞두고 있다. 데스크로스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기술적 신호다.

엔비디아 주가가 AI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차트는 투자자들이 간과할 수 없는 다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차트, 약세 신호 점등

엔비디아 주가는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며 강한 매도 압력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이동평균선이 주가 아래에서 일부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지만, 117.19달러에 거래되는 엔비디아 주가에 비해 20일 이동평균선(119.96달러)과 50일 이동평균선(128.00달러)이 모두 위에 위치해 하락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0일 이동평균선이 127.70달러에 위치해 엔비디아 주가가 장기 지지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멘텀 지표들도 우려스러운 상황을 보여준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는 -3.76으로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45.84로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매수 기회인가, 추가 하락 신호인가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AI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GTC 2025에서 공개된 블랙웰 울트라 GPU 시리즈와 AI 기반 로보틱스 등 혁신적인 기술로 더욱 강화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적 신호는 단기적인 하방 위험을 시사하고 있다.

단기 트레이더들에게 데스크로스는 일반적으로 약세 지속을 의미하며, 이는 엔비디아가 안정화되기 전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엔비디아가 지지선을 찾고 반등한다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데스크로스가 종종 장기 하락세의 전조가 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엔비디아가 AI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술적 약세와 펀더멘털 강세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현재 상황이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경계 신호인지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