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분석 "코인베이스, 1만2652개 이더리움 매도"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목요일 코인베이스(나스닥:COIN)의 베이스 네트워크 활동이 간접적인 매도 압력을 통해 이더리움(ETH) 가격 동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켄드릭은 베이스 네트워크의 높은 활동이 초기에는 거래 수수료가 ETH로 지불되어 ETH 수요를 증가시키지만, 베이스가 창출한 수익이 결국 미국 달러로 전환되면서 ETH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켄드릭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주요 레이어2 네트워크로 자리잡은 베이스는 수익의 약 80%를 코인베이스로 환원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베이스의 ETH 수익을 장기 보유하지 않는다.

켄드릭은 "코인베이스는 베이스의 ETH 수익을 장기 보유하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며, 지난 3분기 동안 ETH 가격이 높았던 시기에 코인베이스가 적극적으로 ETH를 매도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강조했다.

코인베이스의 분기별 보고서는 운영상 필요와 투자 목적으로 구분하여 보유 중인 ETH 수량을 공개하고 있다.

2024년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ETH로 지급되는 베이스의 수익은 코인베이스가 시장 상황에 따라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정기적으로 매도된 것으로 보인다.

켄드릭은 코인베이스가 2024년 4분기에 1만2652개의 ETH를 적극적으로 매도했으며, 이전 3분기 동안에는 순 1,558개의 ETH를 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

켄드릭의 이번 발언은 베이스의 등장으로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에서 최대 500억 달러가 감소했다고 주장한 이전 스탠다드차타드 보고서의 연장선상에 있다.

켄드릭은 이전 보고서에서 "베이스가 현재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초과 수익을 추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더리움이 직면한 광범위한 구조적 과제들을 언급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과 수수료 절감을 위한 레이어2 확장 모델이 의도치 않게 이더리움에서 레이어2, 특히 베이스로 경제적 가치를 이동시켰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스탠다드차타드의 2025년 말 ETH-USD 목표가를 기존 1만 달러에서 4,0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켄드릭은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토큰화 분야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더리움 재단이 이러한 추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레이어2 네트워크에 대한 과세를 포함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가 없다면, 켄드릭은 ETH가 비트코인 대비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며, ETH-BTC가 2027년 말까지 0.015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2017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