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9주 연속 하락...파월 `관세 영향은 일시적` 발언에도 연준, 성장 하향·인플레 상향 조정

월가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중한 투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며 통화정책 조정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연준의 최근 경제전망은 향후 수년간 성장률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비관적인 그림을 그렸다.

연준은 2025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2월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전망치는 2.0%에서 1.8%로, 2027년은 1.9%에서 1.8%로 각각 낮췄다.

연준의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025년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전 전망치 2.5%보다 상향된 수치다. 2026년 물가 전망도 2.1%에서 2.3%로 상향 조정되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이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작년 '스태그도, 플레이션도 없다'고 일축했던 발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우려와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진정시키려 했다.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강조하며 경기침체 위험이 낮다고 평가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은 인정했다.

파월 의장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 영향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한 것은 경제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잘못 판단했던 전례가 있어 우려를 자아냈다.

보잉(NYSE:BA)은 이번 주 S&P500 지수에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2023년 7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상승했다. 이는 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설계·제작 계약을 록히드마틴(NYSE:LMT)을 제치고 따낸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NASDAQ:TSLA)는 하락세가 지속되며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다. 2010년 상장 이후 최장인 9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됐다.

엔비디아-GM 제휴: 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NASDAQ:NVDA)의 젠슨 황 CEO는 제너럴모터스(NYSE:GM)와 차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새로운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로보택시 시장에서 테슬라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