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2개월래 최대 상승...테슬라 10% 급등, 비트코인 8만8000달러 돌파

월가가 18일(현지시간) 무역 긴장 완화 조짐과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5년 4월 2일 시한을 앞두고 관세 부과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됐다. 여기에 3월 서비스업 활동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도 줄어들었다.

3월 미국 경제활동은 가속화됐다.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월 51.6에서 53.5로 상승했다. 서비스업 PMI는 54.3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50.8과 전월 51.0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보고서는 기업들이 관세 조치 관련 투기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비용 압박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S&P500 지수는 뉴욕 정오까지 1.75% 상승해 1월 중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100 지수는 2% 상승해 2024년 11월 초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한 3월 14일과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의 위험선호도 개선을 반영하듯 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강세를 보였다. 러셀2000 지수는 2.8% 급등해 2024년 11월 6일 대선 이후 랠리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S&P500과 나스닥100 지수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9.8% 급등해 11월 초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가테크 7개사 모두 강세를 보였다.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세븐 ETF(MAGS)는 금요일 1.4% 상승에 이어 2.9% 추가 상승하며 1월 초 이후 최대 이틀 연속 상승을 기록할 태세다.

유틸리티 섹터를 제외한 모든 S&P500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임의소비재와 기술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다.

미 달러화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을 노렸다. 한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기피하면서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7bp 상승한 4.32%를 기록했고, 20년 이상 만기 국채 ETF(TLT)는 0.9% 하락했다.

금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선호하면서 온스당 3,014달러로 0.3% 하락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는 트럼프가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국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1.5% 상승했다.

암호화폐 관련 자산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8만8,400달러로 2.7% 상승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4%, 코인베이스는 6.2% 상승했다.

미국 주요 지수 및 ETF 성과

주요 ETF 동향

• SPDR S&P500 ETF(SPY)는 1.8% 상승한 573.92달러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DIA)은 1.3% 상승한 425.30달러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QQQ)는 2% 상승한 490.39달러
•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IWM)는 2.4% 상승한 208.59달러
• 임의소비재 ETF(XLY)가 2.7%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유틸리티 ETF(XLU)는 0.2% 하락하며 약세

주요 종목 동향

•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에 힘입어 장외시장에서 5.5% 상승했다. 연초 대비 60% 상승
• AMD는 중국 앤트그룹이 수출 통제로 인해 국산 및 AMD 칩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7.3% 급등해 2024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 기록
• 경기침체 우려 완화로 항공 및 여행 관련주 강세. 유나이티드항공은 5.7%, 델타항공 4.2%, 로열캐리비안크루즈 4%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