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혼란기에 매수 기회 포착...50억달러 펀드가 주목하는 4개 종목은

관세 이슈로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하이타워의 스테파니 링크 최고투자전략가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이를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운용자산 54억달러 규모의 링크는 높은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4개 종목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닷컴(NASDAQ:AMZN), 팔로알토네트웍스(NASDAQ:PANW), 타겟(NYSE:TGT), 넥스트에라에너지(NYSE:NEE)가 그 대상이다.

아마존: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통 시장 장악력 과시

"유통업계에서는 대형 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링크는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분기에 시장점유율을 4.1%포인트 확대했으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링크는 일부 생산능력 제약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성장세가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마진 확대와 이커머스 시장 지배력을 감안할 때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사이버보안 업계의 저평가 기회

"지난달부터 팔로알토 매수를 시작했다. 사이버보안 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팔로알토는 업계 톱5 기업 중 하나"라고 링크는 설명했다.

최초 매수 이후 주가가 14% 하락했지만, 플랫폼화 전략을 통해 연간 150억달러 규모의 반복매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장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타겟: 유통업계 회복 수혜주

"타겟은 2월 이후 24% 하락해 다소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개선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링크는 말했다.

제품 구성과 고객 트래픽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분기에서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링크는 타겟이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며 일관된 실적을 보여준다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넥스트에라에너지: 우량 유틸리티 기업의 희귀한 할인 기회

"넥스트에라는 평균적으로 주가수익비율 30배 수준으로 거래돼 너무 비싸서 매수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현재는 18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고점 대비 15% 하락한 상태"라고 링크는 설명했다.

GE 버노바와의 합작투자를 통한 천연가스 발전소와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솔루션 사업이 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현재의 저평가 상태를 감안할 때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전략적 저점 매수 접근법

링크의 전략은 강력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우량기업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장이 관세 불확실성에 반응하는 가운데, 그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의 가격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시장 혼란기 속 투자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은 이 500억달러 규모 펀드의 최근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