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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 사명을 변경한 스트래티지(NASDAQ:MSTR)가 '시리즈A 영구 스트라이프 우선주'라는 독특한 이름과 구조를 가진 새로운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CRYPTO: BTC) 매입 전략을 위한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기존 채권상품과는 크게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
'스트라이프'라는 명칭은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선택으로 보이며, 이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중심 전략과 연관된 변동성과 긴장감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의 주식 전환이 가능했던 STRK 우선주와 달리, 이번 신규 상품은 전환권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연 10%의 고정 현금 배당을 제공하며, 주식 옵션이나 다른 대안은 없다.
다만 회사가 배당금 지급을 연기할 경우 배당률이 연간 1%씩 상승해 최대 18%까지 증가한다. 중요한 점은 이사회가 배당금 지급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 영향
이 상품은 독특한 트레이드오프를 제시한다. 채권 투자자들은 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에 따른 하방 위험에 노출되지만, 암호화폐 가치가 상승할 경우 추가 이익을 얻지 못한다.
이러한 비대칭적 구조는 특히 회사가 영업수익이 아닌 새로운 자본 조달을 통해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상품의 매력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배당금 지급을 위해 추가 보통주나 다른 증권을 발행하여 새로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
출시 시점 기준 스트래티지의 현금 보유액은 5,000만 달러 미만이며, 핵심 소프트웨어 사업은 계속해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수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에 대한 현금 배당금 지급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신규 상품 발행이 필요할 수 있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럼에도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스, 시티그룹과 같은 주요 금융기관들이 인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피델리티도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 유통에 참여하고 있어, 독특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영구 스트라이프'라는 이름은 여러 면에서 적절해 보인다. 이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올인 전략을 둘러싼 긴장감과 이를 위해 계속 사용하는 비전통적인 자금 조달 방식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를 대담한 혁신으로 볼지, 과도한 위험 감수로 볼지는 비트코인 노출에 대한 선호도와 스트래티지의 끈질긴 자산 매입 전략에 대한 신뢰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