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맥스 사기혐의로 `미국 최악의 기업범죄` 재판 6월 개시

보잉(NYSE:BA)이 346명의 목숨을 앗아간 737맥스 항공기 두 건의 추락사고와 관련해 6월 23일 형사 사기 재판을 앞두고 있다.

주요 내용
리드 오코너 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다양성 조항을 문제 삼아 이전 답변협상을 기각했다. 오코너 판사는 2023년 보잉의 행위를 '미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기업범죄'로 규정한 바 있다.

지난 7월 체결된 원래의 답변협상안에는 4억8720만 달러의 벌금과 독립 감시인이 선임된 3년간의 보호관찰이 포함됐다. 그러나 희생자 가족들은 이 합의안이 보잉에 대한 적절한 책임을 묻지 못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시장 영향
이번 사건은 보잉이 737맥스의 핵심 비행제어시스템에 대해 미국 규제당국에 허위진술을 했다는 혐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잉의 법적 문제는 2024년 1월 알래스카항공 항공기의 비행 중 도어패널 이탈 사고로 드러난 지속적인 품질 문제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법적, 운영상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보잉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 미 공군 계약을 따내는 등 일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항공그룹과 아카사 에어 등 항공사들은 항공기 인도 지연을 겪고 있다.

주가 동향
보잉 주가는 월요일 0.97% 상승한 182.59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10% 하락한 182.40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6.24% 상승했으나, 지난 1년간은 2.6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