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AI칩 수율 40%로 2배 상승...엔비디아 CEO `가장 강력한 경쟁자` 경계

엔비디아(NASDAQ:NVDA)의 젠슨 황 CEO가 지난주 화웨이 테크놀로지스를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황 CEO는 화웨이의 급속한 AI 발전, 특히 고성능 칩 제조 능력의 향상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의 AI 분야 영향력이 매년 커지고 있다"며 "화웨이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첨단 칩과 기술 접근을 제한하려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

중국의 통신·전자기기 대기업 화웨이는 최신 AI칩의 수율을 1년 전 약 20%에서 현재 약 40%까지 두 배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생태계 구축 노력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사례다.

황 CEO는 "화웨이는 진출한 모든 시장을 정복했다"며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미국은 2019년부터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기술 제재를 가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매출은 2024년 22% 증가해 8,600억 위안(약 1,182억 달러)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자사의 어센드 프로세서로 중국 AI칩 시장에 진출했으며, 추론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AI 학습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강세에 도전하고 있다. 2024년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1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화웨이의 어센드 910 B 대비 2배 많은 AI칩을 판매했다.

화웨이의 성장은 중국 정부의 지원에도 기인하는데, 정부는 주요 국내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대신 화웨이의 AI칩을 우선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