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4개 업종, 4월 시장 수익률 상회할 전망...과거 실적 분석

미국 증시에서 4월은 전통적으로 강세장을 보여왔다. 과거 95년간 S&P500 지수는 4월 평균 1.1% 상승했으며, 상승 확률은 61%를 기록했다.

4월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1933년 43.6% 급등과 2020년 17.9% 상승이다. 다만 1932년 20% 폭락과 1970년 9.5% 하락 등 하락장도 있었다.

최근 30년간의 실적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NYSE:SPY)는 지난 30년간 4월 평균 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11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며, 77%의 높은 상승 확률을 보였다.

2025년은 현재까지 다소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월 26일 기준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약 3% 하락했다.

그러나 과거 실적을 보면 계절성 강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4개 업종이 4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주(XLF): 실적 시즌 선두주자

금융업종 ETF인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NYSE:XLF)는 역사적으로 4월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1999년 출시 이후 4월 평균 수익률은 2.7%이며, 상승 확률은 65%를 기록했다. 이러한 계절성 강세는 4월 시작되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과 연관이 있으며, 주요 은행들의 연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XLF는 2025년 들어 이미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며 4.5% 상승했다. 업종 내에서는 JP모건체이스(NYSE:JPM)가 돋보이는데, 지난 45년간 4월 평균 2.6% 상승했으며 68%의 상승 확률을 보였다.

경기소비재(XLY): 빅테크 소매업체 봄철 강세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셀렉트 섹터 SPDR(NYSE:XLY)도 지난 26년간 4월 평균 2.4%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상승 확률은 65%다.

아마존(NASDAQ:AMZN)의 경우 4월이 연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달로, 평균 7.6% 상승했으며 상승 확률은 70%에 달한다.

테슬라(NASDAQ:TSLA) 역시 이 시기에 강세를 보이며 4월 평균 수익률 5.9%를 기록했다. 이는 11월의 1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수익률이다.

소재주(XLB): 원자재와 화학 업종의 봄철 강세

머티리얼 셀렉트 섹터 SPDR(NYSE:XLB)도 4월 강세를 보였다. 지난 26년간 4월 평균 3.1% 상승했으며, 상승 확률은 65%를 기록했다. XLB는 올해 들어 약 3% 상승하며 4월을 앞두고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XLB 편입 비중 약 20%를 차지하는 린데(NYSE:LIN)는 32년간의 데이터 기준 4월 평균 3.5% 상승했으며, 69%의 상승 확률을 기록했다.

에너지(XLE): 4월 최강 실적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NYSE:XLE)는 4월 평균 4.1% 상승하며 62%의 상승 확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2020년 4월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당시 3월 35% 폭락 이후 4월에 30% 급반등한 영향이 크다. 이는 유가 폭락과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혼란기였다.

업종 내 장기 우량주를 보면, 엑손모빌(NYSE:XOM)은 지난 40년간 4월 평균 2.7% 상승했으며, 셰브론(NYSE:CVX)은 같은 기간 평균 3.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