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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용평가사가 관세 영향으로 인한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2025년 미국 경제가 뚜렷한 성장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조된 우려와 달리 전면적인 경기침체는 기본 시나리오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S&P글로벌은 최신 분기 전망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25년과 2026년 모두 1.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년 2.9%, 2024년 2.8%를 기록했던 팬데믹 이후 회복세에서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이후 연간 2.0% 수준에서 안정화되며 장기적으로 더딘 성장세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둔화 요인
가계소득 약화, 재정지원 축소, 고금리,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무역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성장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
S&P글로벌은 이러한 요인들이 동시에 작용하며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민간부문 투자를 위축시키는 한편, 전반적인 기업 운영비용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평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포함한 향후 정책 변화가 감세나 규제완화 효과가 본격화되기 전에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인상과 연방정부 인력 감축 등 '역진적' 조치들이 선제적으로 시행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경기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노동시장 냉각 전망
S&P는 2025년 중반까지 노동시장이 약화되면서 월간 일자리 증가폭이 현재 3개월 평균 20만개에서 10만개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4.1%인 실업률은 2026년 중반까지 4.6%로 상승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 2년간 고용 증가를 크게 견인했던 공공부문 채용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고서 전반의 신중한 톤에도 불구하고 S&P는 경기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예측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아직 경기침체가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는 향후 12개월 내 경기하강 확률을 25%로 유지했으며, 소비자와 기업 모두의 신중한 행태와 불확실성 증가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물가와 금리 전망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연준이 2% 물가목표를 유지하고 있지만, S&P는 관세 전가 효과로 인해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선호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공급망 비용 상승과 상품 물가 상승을 후행하는 서비스 가격 조정으로 2025년 4분기에 2.8%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S&P는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2027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2025년 한 차례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해 연말 기준금리가 4.00%-4.25% 범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금리의 경우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2025년 4.0%-4.5%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7-2028년에는 3.4%-3.6%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등 가능성은
S&P는 2026년 더딘 출발 이후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역긴장 완화, 추가적인 연준의 정책 지원, 미국 수출을 견인할 유로존 수요 개선 등 대외여건 개선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신용평가사는 미 행정부가 관세 정책을 어떻게 시행할지, 이것이 글로벌 공급망과 신용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에 대해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