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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인 레오니드 스미르노프가 러시아 당국에 압류된 2억달러 규모의 통조림 식품기업 글라브프로둑트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을 호소했다.
주요 내용
러시아의 '임시 경영' 체제 하에서 자신의 기업이 체계적으로 해체되고 있다고 우려하는 스미르노프는 러시아에서 영업 중인 다른 미국 기업들도 유사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당국이 압류한 스미르노프의 기업은 미국 소유 기업으로는 첫 압류 사례다. 1970년대 소련을 탈출해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한 스미르노프는 1999년 글라브프로둑트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이후 미국의 캠벨수프와 견줄 만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스미르노프는 자신의 회사 압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외국기업 견제 정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기업이 당한 일이 러시아에서 영업 중인 수백 개의 미국 기업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뉴욕포스트를 통해 경고했다.
3개 공장에서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모스크바 소재 이 회사는 압류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며, 기업 가치는 최대 30%까지 폭락했다. 스미르노프는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우려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내 미국 기업들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글라브프로둑트 문제가 미-러 관계 재설정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하지만 스미르노프는 그때까지 회사가 버티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장 영향
이번 사태는 러시아에서 영업 중인 외국 기업들, 특히 미국 소유 기업들의 불안정한 입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글라브프로둑트의 압류는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진출한 다른 미국 기업들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결과는 향후 미-러 기업들 간의 거래에 선례가 될 수 있어, 미국의 기업인들과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