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스트랫 톰 리 "시장 바닥 위한 조건 갖춰져...비트코인 연말까지 강세 가능"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현재 시장이 중요한 전환점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거래 가능한, 그리고 실질적인 바닥을 형성할 수 있는 단계라고 전망했다.

주요 내용

펀드스트랫의 리서치 책임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톰 리는 월요일 CNBC 인터뷰에서 과매도 지표, 투자자들의 리스크 축소, 이번 주 후반 예상되는 정책 명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이 추가 하락하는 대신, 바닥을 형성하기 위한 적절한 조건들이 갖춰져 있다고 본다"고 톰 리는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S&P500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시점에 나왔다.

톰 리는 주말 동안의 약세 심리와 선물 시장의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리스크 축소를 단행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수요일 이후 관세와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반등 랠리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시장이 현재 매우 과매도 상태"라고 톰 리는 설명했다. "수요일 이후에는 가시성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매도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

현재 시장 심리를 좌우하는 주요 우려 사항으로는 무역 관세로 인한 경제 혼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연준의 신중한 정책 등이 꼽힌다.

시장 영향

톰 리는 이러한 우려가 과대 평가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금리 인하가 성장을 뒷받침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관세 인상 전에 자동차와 와인을 구매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왜곡되고 있다"고 톰 리는 설명했다. "하지만 낮은 가스 가격과 금리와 같은 긍정적 요인들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나은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최근 핵심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물가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요일 고용 보고서 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은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것 같다"고 톰 리는 말했다.

톰 리의 이번 발언은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이 모두 변동성을 보이는 시기에 나왔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근 저점을 시험하고 있지만, 연준의 완화적 기조로 인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며 "3월을 지나 계절적으로 더 강한 시기로 진입하면서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고 톰 리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