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Qwen 3` 출시로 AI 경쟁 가속화...딥시크 저가 AI 모델에 맞불

알리바바 그룹(NYSE:BABA)이 4월까지 자사의 주력 AI 모델인 'Qwen'의 업그레이드 버전 'Qwen 3'를 출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수백만 달러의 비용으로 구축했다고 밝힌 강력한 AI 모델을 선보인 이후,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저가 AI 서비스를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오픈AI와 알파벳(구글의 모회사)(NASDAQ:GOOG)(NASDAQ:GOOGL), 앤트로픽도 최근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아시아 기업들의 새로운 AI 모델 출시 물결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가 제공하는 고가 AI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주 알리바바는 Qwen 2.5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처리할 수 있으며 휴대폰과 노트북에서 직접 실행이 가능하다. 또한 3월에는 AI 어시스턴트 쿼크 앱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국내 규제 강화, 경영진 교체, 시장 신뢰 붕괴 등을 겪었으나 최근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말 공동창업자 마윈의 지지 발언 이후 회사의 미국 상장 주식은 연초 대비 56%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에디 우와 조 차이의 리더십 아래 알리바바는 인공지능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알리바바 공동창업자 마윈이 2월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에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알리바바와 중국 지도부 간의 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웨드부시 시큐리티즈의 댄 아이브스는 알리바바가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 테크 투자의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