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커뮤니케이션스(NYSE:RCI)는 금요일 블랙스톤(NYSE:BX)이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70억 캐나다달러(약 50억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다수의 캐나다 기관투자자들도 참여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블랙스톤은 로저스의 무선통신 인프라 일부를 보유하게 될 새로 설립된 자회사의 소수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블랙스톤의 투자에는 CPP인베스트먼트, 케베크 연기금(CDPQ), PSP인베스트먼트, 브리티시컬럼비아 투자공사 등 캐나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블랙스톤은 신설 법인의 지분 49.9%를 보유하게 되며, 로저스는 50.1%의 지분과 함께 완전한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게 된다.
글렌 브란트 로저스 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당사의 투자등급 재무구조가 강화될 것이며, 핵심 자산의 미실현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로저스는 연말 기준 총 90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하게 되며, 이를 통해 레버리지 비율을 약 1턴 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설 법인은 로저스의 무선 백홀 전송 인프라 일부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로저스는 거래 종결 후 8년에서 12년 사이에 블랙스톤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구조다. 블랙스톤은 자회사에서 20%의 의결권을 유지하게 된다.
블랙스톤은 첫 5년 동안 연간 최대 4억 캐나다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저스의 매입기간 동안의 평균 자본비용은 연간 약 7%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로저스의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기록될 예정이며, 무디스, S&P글로벌, DBRS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유사하게 분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저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2025년 2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가 동향: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RCI 주가는 1.65% 상승한 26.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