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제품 전반에 대해 최소 10%에서 국가별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니덤은 지난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관세 영향이 큰 기업들에 대한 초기 분석을 발표했다.
새로운 관세 발표로 애플(Apple Inc)의 주가는 목요일 약 10% 급락해 시가총액이 약 3000억 달러 감소했다.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할 경우 202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이 현재 전망치 7.32달러에서 2달러 이상(2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월가는 애플이 2018년에도 관세 면제를 받았던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30% 확률로 면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향후 4년간 미국에서 5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약속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미국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EPS 28% 감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있다. 중국이 보복 조치로 자국 내 애플 제품 판매를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금지할 경우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중국은 애플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마틴 애널리스트는 더블베리파이(DoubleVerify Holdings)의 비즈니스 모델이 광고 지출 수수료가 아닌 고정 수수료 기반이며, 매출이 100% 가상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더블베리파이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로 아직 영향을 받지 않았다. 더블베리파이는 월드가든과 오픈 인터넷 모두에서 광고 검증을 수행하므로 광고가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더블베리파이는 여러 업종에 걸쳐 다각화되어 있으며, 관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산업재, 자동차, 내구재 부문 노출도가 낮다. 신규 고객 확보, 기존 고객 대상 추가 상품 판매, 메타 프리비드 제품의 견인력 증가, 신규 사업 수주 등 근본적인 성장 동력이 관세 관련 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언트 테크놀로지(Viant Technology)는 실물 제품이 없는 100% 가상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새로운 관세의 영향이 전혀 없다. 또한 관세 영향이 큰 산업재, 내구재, 전국 단위 자동차 광고 카테고리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
바이언트의 주요 광고 카테고리는 미국 헬스케어, 미국 대학, 교육, 여행/호텔 부문이다. 마틴 애널리스트는 2024년 기준 지역 자동차와 소비재를 합해도 전체 광고 매출의 20% 미만을 차지했다고 추정했다. 지금까지 기존 관세는 멕시코산 아보카도 광고 지출에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