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이자 빌 파이낸셜(Beal Financial Corporation) 설립자 겸 소유주인 앤드류 빌이 금융시장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논란이 되는 관세정책을 공개 지지했다.
주요 내용
빌은 월요일 마켓워치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충격과 공포' 관세정책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에게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과 같은 인사들의 관세 유예 요청을 무시할 것을 촉구했다.
"빌 애크먼은 틀렸다. 90일간의 유예기간은 필요 없다"라고 빌은 말하며 지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빌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과 정부의 재정적자 지출을 비판하며, 이러한 정책들이 미국 경제의 실제 상황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고된 GDP 성장이 주로 정부 지출에 기인한 것이며, 실물경제 GDP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며, 장기적인 경제적 고통을 막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빌은 고관세가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이것 외에는 다른 실행 가능한 방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빌은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약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을 자제해왔다. 그가 이번에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공공의 반발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빌의 지지 표명은 다른 금융계 인사들이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 빌 애크먼은 비즈니스가 신뢰와 확신에 크게 의존한다며 관세 확대의 잠재적 경제적 파장을 경고하고 90일간의 관세 시행 유예를 촉구했다. 마찬가지로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빌이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 정책의 논쟁적 성격을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