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DAQ:TSLA) 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고 무역보좌관이었던 피터 나바로와의 공개 갈등을 격화시켰다. 머스크는 화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나바로를 "진정한 바보"이자 "벽돌 자루보다도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주요 내용
머스크와 나바로의 불화는 지난 주말 처음 표면화됐다. 나바로가 행정부의 관세 계산을 옹호하는 영상이 게시되자, 머스크는 나바로의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가 오히려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화요일 아침, 머스크는 테슬라가 텍사스에서 대부분 해외 부품으로 전기차를 조립한다는 나바로의 발언이 담긴 또 다른 영상에 반박했다.
머스크는 "나바로는 정말 바보다. 그의 발언은 명백히 거짓"이라고 썼다.
이어 "테슬라가 가장 미국적인 자동차를 만든다. 나바로는 벽돌 자루보다도 멍청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켈리 블루북의 기사를 공유하며, 테슬라가 조립 위치, 부품 구성, 엔진 원산지, 변속기 원산지, 미국 내 제조 인력 등을 기준으로 미국산 자동차 상위 4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테슬라는 미국에서 가장 수직 계열화된 자동차 제조사이며, 미국산 부품 비중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이번 갈등은 최근 머스크가 비판해온 트럼프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더 큰 긴장을 반영한다. 머스크는 나바로의 고관세 옹호와 대조적으로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공개적 의견 충돌은 트럼프 측근들과 자문단 내부의 분열을 보여준다.
테슬라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40% 하락했다. 여러 증권사들은 머스크의 트럼프 행정부 관련 정치적 개입으로 인한 '브랜드 손상'을 지적하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관세 협상에 대한 월가의 기대감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4.76% 오른 244.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