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fA증권의 브라이언 스필레인, 리사 레완도우스키, 피터 갈보 애널리스트는 화요일 잠재적 경기 침체에 대비한 필수소비재 기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필수소비재 기업들이 최근 경기 침체기에 S&P500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며 방어주로서의 강점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지속되는 높은 물가와 낮은 판매량 증가세 등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경기 하강기에는 이러한 방어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노출도가 낮아 다른 업종 대비 매력도가 높을 수 있으며, 이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침체기에 필수소비재 섹터의 주가는 매출 성장보다는 주로 주당순이익(EPS)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음료, 가정용품 및 개인관리용품(HPC), 포장식품, 담배 등 주요 하위 섹터에서 선행 EPS 추정치가 주가 변동의 90% 이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음료와 HPC 섹터에서 이러한 상관관계가 가장 강했다.
증권가는 이를 통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주가 실적을 평가할 때 실적 강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6차례 경기 침체기를 분석한 결과, 특정 필수소비재 기업들이 일관되게 S&P500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캠벨수프, 콜게이트팜올리브, 제너럴밀스, 맥코믹, 펩시코, 호멜푸드는 모든 침체기에서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포괄적인 데이터가 있는 최근 4차례 경기 침체기에서는 맥코믹, 제너럴밀스, 처치앤드와이트가 가장 강한 상대 수익률을 보였다.
잠재적 경기 하강기에 강세를 보일 필수소비재 기업들은 세 가지 특징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압박과 비용 상승을 상쇄할 수 있는 수익 유연성,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을 제한하는 강력한 미국 내 생산 기반, EPS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탄탄한 재무구조다.
증권가는 맥코믹, 코카콜라,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가장 방어력이 높은 기업으로 꼽았으며, 커리그닥터페퍼, 몰슨쿠어스, 알트리아그룹이 그 다음 단계의 잠재적 초과 수익 기업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