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NASDAQ:AAPL) 주가가 수일간 하락세를 보인 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수요일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주요 내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상호관세가 수요일부터 발효됐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04%의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4월 10일부터 34%에서 84%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양국 간 관세 인상 공방으로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수요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협상에 나서지 않으려는 것은 유감이다. 중국은 국제무역체제에서 가장 심각한 위반국"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현대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한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갈등 격화는 중국에 손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폰의 약 90%를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다. 증권가는 새로운 관세로 인해 아이폰 가격이 250달러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며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정부는 중국 국민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변화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수요일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에서 '홀드'로 상향 조정했으나, 목표가는 202.33달러에서 167.8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딥워터 애셋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이번 주 중국과의 관계가 향후 한 달간 "험악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애플 주가가 "공포 모드"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팀 쿡 CEO가 트럼프 대통령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애플은 관세 영향에서 "대체로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먼스터는 "큰 그림에서 보면 이번 폭풍은 지나갈 것이다. 애플의 브랜드 충성도는 여전히 강하며, 2026 회계연도에는 애플 인텔리전스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동향
수요일 현재 애플 주가는 3.51% 상승한 178.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