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OTC:NTDOY)(OTC:NTDOF)와 소니그룹(NYSE:SONY)이 미국의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게임 콘솔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스위치2나 플레이스테이션5에 대해 최대 30%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닌텐도의 플래그십 기기나 소니의 PS5 아스트로봇 번들의 가격이 최대 59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두 기기 모두 중국에서 조립되며 현재 미국 수출시 125%의 관세가 부과된다.
닌텐도는 베트남에서도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90일간의 고율 관세 면제 기간을 확보했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네이선 나이두는 소니가 고가 PS5의 판매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반면, 엑스박스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는 미국의 고율 관세 대상 생산 파트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은 소니 매출의 29%, 닌텐도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닌텐도는 3분기 매출이 4,329억엔(11억달러)으로 전년 동기 5,986억엔(17억달러)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117.45엔에서 110.40엔으로 하락했다.
3분기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 판매량은 482만대로, 현 회계연도 누적 판매량은 954만대(전년 대비 30.6% 감소)를 기록했다.
2025 회계연도 닌텐도 스위치 하드웨어 판매 목표를 기존 1,250만대에서 1,100만대로 하향 조정했으며, 소프트웨어 판매 목표도 1억 6,000만개에서 1억 5,000만개로 낮췄다.
닌텐도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1조 2,800억엔에서 1조 1,900억엔으로, 주당순이익 전망을 257.68엔에서 231.91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니는 2024 회계연도 3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4조 4,100억엔(289.7억달러)을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237.8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61.82엔(0.41달러)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0.30달러를 웃돌았다.
소니의 PS5 판매량은 950만대로 전년 동기 820만대를 상회했다.
소니는 2024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12조 7,100억엔(870.5억달러)에서 13조 2,000억엔(880억달러)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815.9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가 동향: 소니 주가는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2.53% 하락한 22.3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