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그룹(NYSE:BABA)의 AI 챗봇 쿼크(Quark)가 3월 기준 중국 최대 AI 앱으로 등극했다.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Aicpb.com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쿼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 세계적으로 약 1.5억명을 기록했다.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가 약 1억명으로 2위, 딥시크가 약 7,700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월요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전에 쿼크의 사용자가 2억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쿼크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 기준 전 세계 AI 앱 중 6위를 기록했다. 바이두(NASDAQ:BIDU)의 AI 검색 바로 뒤를 이었으며, 오픈AI의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엣지 브라우저보다는 낮은 순위였다.
알리바바는 3월 자사의 권(Qwen)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한 쿼크를 개편했다. 이 앱은 단순한 검색창이 특징이다.
알리바바는 쿼크가 학술 연구,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은 플랫폼as a서비스(PaaS) 옵션을 확대하고 있으며, 권-맥스(Qwen-Max)와 딥시크와 유사한 QwQ-플러스 추론 모델 등 최신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해외 라인업에 추가하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에 견줄 만한 저렴한 AI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나서며 가격 경쟁을 촉발한 이후, 알리바바와 경쟁사들은 개인 사용자에게 연간 1달러에 불과한 저렴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도구를 잇달아 출시했다.
딥시크는 칭화대 연구진과 협력해 생성형 보상 모델링(GRM)과 자체 원칙 비평 튜닝을 결합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추론 능력 향상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시장 점유율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다.
알리바바 주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한 교역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최근 7일간 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