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명한 공매도 투자자 짐 채노스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야심찬 시가총액 전망을 비판하고 나섰다.
주요 내용
채노스는 8일 소셜미디어 X에서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통해 시가총액 25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머스크의 반복된 전망에 대해 "도지코인으로 1~2조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6월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머스크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회사의 다른 모든 사업을 합친 것보다 더 가치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인당 최소 1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급되어 전 세계적으로 100억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차가 5~7조달러의 시가총액을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라면, 옵티머스는 25조달러의 시가총액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장"이라며 자신이 "병적으로 낙관적"이라고 인정했다.
시장 영향
머스크의 옵티머스 관련 발언은 정부효율화부서 계획의 목표치가 하향 조정되는 와중에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2조달러의 연방예산 절감을 공약했던 머스크는 이후 1조달러로 목표를 수정했고, 최근 내각회의에서는 2026 회계연도 절감 목표를 1,500억달러로 다시 낮췄다.
BofA 증권은 최근 도지코인의 예상 절감액이 "과대 계상됐다"며 정부 계약 구조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6월, 테슬라가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 하드웨어 개선 후 제한적 생산을 시작할 것이며, 2025년 말에는 외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량 생산이 이뤄지면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격이 대당 1만~2만달러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차량인 모델3 세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테슬라는 단기에서 장기까지 부정적인 가격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모멘텀 측면에서는 루시드그룹, 리비안 오토모티브, 니오를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