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쇠퇴'나 '미국 예외주의의 종말' 논란을 일축했다.
주요 내용
톰 리는 "약한 달러와 높은 금리가 갑자기 세계 최고 기업들을 미국 밖으로 내몰지 않는 한" 미국 국채와 달러 매도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우수한 기업들은 미국 기업들이며, 이들이 최고의 주주 수익률을 창출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국 투자자들이 국채와 달러를 기피하더라도 미국 자산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톰 리는 SPDR S&P 500(NYSE:SPY)이 추종하는 S&P 500 지수를 예로 들며 "S&P 수익의 40%가 매 10년마다 새로운 기업들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약세 때문에 최고의 신생 기업들이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나올 것이라 보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문했다.
시장 영향
톰 리는 최근 관세를 "터무니없다"며 "블랙코미디"라고 비판해왔다. 그는 이러한 관세가 경제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부과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V자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다른 주요 은행과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다르다. 도이체방크는 "시장이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며 현재 상황을 "전례 없는 동시다발적 붕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금융서비스 기업 소시에테 제네랄은 이달 초 글로브앤메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중국 딥시크의 부상을 "미국 예외주의의 일시 중단"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