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베트남 무역협정 타결에 S&P500·나스닥 상승...부진한 고용지표 상쇄

수요일 S&P 500 ETF(SPY)와 나스닥 100 ETF(QQQ)는 미국과 베트남 간 무역협정 체결 소식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베트남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반면 미국은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해 기본 20% 관세를 부과하고, 우회 수출품에 대해서는 4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우회 수출품에 대한 고율 관세는 중국 등지에서 생산된 제품이 베트남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 무역협정 소식은 우려스러운 고용 지표의 영향을 상쇄했다. 6월 민간 고용은 3만3000개 감소해 2023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9만8000개 증가와는 크게 엇갈린 수치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해고는 여전히 드문 현상이지만, 신규 채용을 꺼리고 퇴사자 충원을 기피하는 현상이 지난달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며 "다만 채용 둔화가 아직 임금 상승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방주택금융청(FHFA) 이사이자 패니메이(FNMA)와 프레디맥(FMCC)의 의장인 빌 풀테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풀테는 "의회가 제롬 파월 의장의 정치적 편향성과 기만적인 상원 증언을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정당한 사유'로 해임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파월 의장이 워싱턴 DC 소재 연준 본부의 25억 달러 규모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의회에 부정확한 진술을 했다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이 리노베이션이 건물의 안전과 방수 조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S&P 500 지수는 0.47% 상승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0.7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