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우정국 `미국은 횡포 부리는 폭력배` 트럼프 관세 징수 거부

홍콩우정국이 17일 미국의 '횡포적인' 관세를 이유로 미국행 해상 우편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4월 27일부터는 물품이 포함된 항공 우편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홍콩우정국은 홍콩 주민들에게 '미국의 불합리하고 횡포적인 행위로 인해 미국으로 물품을 보낼 때 터무니없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 서류만 포함된 우편물은 이번 중단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홍콩우정국은 '미국이 불합리하고 횡포적이며 관세를 남용하고 있다. 홍콩우정국은 절대로 미국을 대신해 소위 관세라는 것을 징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5월 2일부터 홍콩발 우편물에 대한 '최소허용기준' 면제를 폐지하고 관세를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 공지에 따르면 홍콩은 중국 본토와 동일한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전통적인 자유무역 허브로 알려진 이전 영국 식민지 홍콩은 2020년 중국이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이후 미국법상 특별지위를 상실했다. 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