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닷컴(NASDAQ:AMZN)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미국 내 세포라의 이커머스 실적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LVMH 모에 헤네시 루이비통(OTC:LVMHF)의 CFO 세실 카바니스가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주요 내용
LVMH가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카바니스 CFO는 "미국에서 이커머스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는데, 이는 특히 아마존이 매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런 전략은 피하려 한다"고 애널리스트들에게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럭셔리 그룹은 애널리스트들의 2% 성장 전망을 크게 밑도는 3%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3% 매출이 감소했으며, 카바니스는 세포라가 미국 시장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LVMH의 이러한 어려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관세 발표 이후 전반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카바니스는 "요즘은 상황이 매시간 변하고 있다"며 무역 긴장 속 사업 운영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실적 현황
그룹 매출의 절반, 이익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패션·가죽제품 부문은 5% 감소했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중국의 지속적인 부진을 반영해 11% 하락했다.
이러한 경쟁 압박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이커머스 지배력은 지속되고 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더그 안무스는 최근 2025년까지 미국 이커머스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4분기 시장점유율이 46.1%로 소폭 하락했음에도 아마존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니드햄의 애널리스트 로라 마틴은 아마존이 이커머스 사업을 "손실리더"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 판매는 정체된 반면 고마진 서비스 매출은 4배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