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벳(NASDAQ:GOOG, GOOGL) 산하 구글 딥마인드가 돌고래 의사소통 해독을 위한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며 해양과학 분야에 진출했다.
주요 내용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주 초 돌고래의 발성을 생성하고 해석할 수 있는 AI 모델 '돌핀제마(DolphinGemma)'를 공개했다.
돌핀제마는 구글의 오픈소스 제마(Gemm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대서양 점박이 돌고래를 자연 서식지에서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와일드 돌핀 프로젝트(WDP)와 협력해 제작됐다.
이 모델은 수십 년간 수집된 돌고래 현장 녹음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돌고래 소리와 유사한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구글은 돌핀제마가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동될 만큼 효율적이라고 밝혔으며, WDP는 픽셀 9 스마트폰에서 이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전에 픽셀 6를 사용해 돌고래 발성을 수집하고 분석했으나, 픽셀 9을 통해 현장에서 AI 모델과 음성 매칭 알고리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인공적인 돌고래 발성을 생성하고 이에 대한 '응답'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돌고래와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시장 영향
최근 네이처지에 발표된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연구를 통해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와 일반 마모셋 원숭이들이 동료들을 위한 고유한 '이름'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까마귀의 발성 해독에도 머신러닝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물용 구글 번역기 개발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경고한다. 세타시안 번역 이니셔티브(CETI)의 설립자인 해양생물학자 데이비드 그루버는 AI 언어 모델의 인상적인 발전이 주로 인간 언어의 의미가 이미 잘 확립된 방대한 데이터셋 덕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