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베이스(NASDAQ:COIN) 기관투자자 리서치팀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최근의 가격 하락과 악화된 투자심리는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약세장)'가 진행 중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내용
보고서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024년 12월 이후 41% 하락했다'며, 이는 2022년 초 이후 보지 못한 950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벤처캐피털 투자금액이 2021년 정점 대비 50-60% 감소한 상황에서, 리서치팀은 '당분간 리스크에 대해 방어적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하반기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리서치팀은 '암호화폐 가격이 2025년 2분기 중후반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분기의 개선된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20% 가격 하락과 같은 전통적인 강세·약세장 정의가 암호화폐의 고유한 변동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대신 위험조정수익률(표준편차 기준)과 200일 이동평균선(200DMA)과 같은 대체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접근법이 역동적인 시장 상황에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얻는데 필요한 정확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최근의 매도세는 알트코인에서 가장 두드러졌으나, 비트코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 대비 20% 미만의 하락을 보였지만, 주요 기술적 지지선 아래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모멘텀 변화를 시사했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토큰을 대표하는 COIN50 지수는 '2월 말부터 명백한 약세장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관세 인상, 재정긴축, 부진한 주식시장 등 거시경제적 요인들도 디지털 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독자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투자 의사결정이 마비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빠른 반등이 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심리가 전환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일어날 것'이라며, 3분기 강세장에 대비해 지금부터 전략적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