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주가 강세...유나이티드항공 실적 호조 영향

델타항공(NYSE:DAL) 주가가 수요일 개장 직후 2.1% 상승한 41.67달러에 거래되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는 경쟁사인 유나이티드항공(NASDAQ:UAL)이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과 가이던스를 발표한 데 따른 동반 상승으로 분석된다.

주요 내용

유나이티드항공은 매출이 소폭 하회했으나 프리미엄 객실, 화물, 마일리지 수익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주당 91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델타항공의 경우, 유나이티드항공의 실적은 업계 전반의 긍정적 추세를 시사한다. 특히 델타항공이 시장을 선도하는 고수익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의 프리미엄 및 비즈니스 여행 부문이 각각 9.2%, 7.4% 성장한 것은 델타항공의 주력 노선인 대륙 횡단 및 국제 노선의 핵심 수익원인 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유나이티드항공이 ASM당 영업비용(CASM)을 3.4% 감소시키며 비용 효율성을 개선한 점은 공급 확대 속에서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진행 중인 델타항공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견고한 잉여현금흐름과 안정적 경제 상황에서 2025년 주당 11.50~13.50달러의 실적을 전망한 자신감 있는 가이던스는 여행 수요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경쟁사 대비 우수한 재무실적과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을 보유한 델타항공에도 유사한 성장 동력이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52주 최고가는 69.98달러, 최저가는 34.7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