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JP모건 등 대형은행 CEO들 "트럼프發 경제 불확실성 우려"

미국 주요 대형 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무역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와 시장 변동성, 전반적인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월요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시장 변동성을 경고했다.

솔로몬 CEO는 "앞으로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무역전쟁의 잠재적 확대 효과에 대한 우려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에게 밝혔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S&P500 성장률 전망치를 10%에서 5%로 하향 조정했다고 지적하며, 이 전망치가 단기간 내에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이먼 CEO는 "내 예상으로는 다음 달에는 0%에서 -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이먼 CEO는 관세로 인해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많은 기업들이 예측 불가능성으로 인해 전망치를 철회하거나 수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은행의 기업 고객들의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이 자신들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걱정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기업들이 의사결정을 늦추고 있으며, 성장 계획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