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월가 `관심`...실적 호조 기대감

스트리밍 공룡 넷플릭스(NASDAQ:NFLX)가 목요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가입자 수치 공개는 없을 예정이나, 실적 가이던스와 성장 계획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의 전망과 주요 체크포인트를 살펴보자.

실적 전망

증권가는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93.7억 달러에서 105.2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6분기 연속 매출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최근 10분기 중 8번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5.28달러에서 5.72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 4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8번 전망치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4.2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연간 매출은 435억~445억 달러 범위로 전망했다.

증권가 시각

BofA 증권의 제시카 레이프 얼리히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보고서에서 "넷플릭스는 가입자 성장과 수익화 기회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얼리히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해 매수 의견과 1,175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넷플릭스의 2030년까지 매출 2배 증가와 시가총액 1조 달러 달성 목표를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글로벌 전략가는 "넷플릭스가 이전 실적 발표 이후의 상승분을 반납했으며, 이번 1분기 실적을 통해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 전략가는 "관세 전쟁 환경에서 넷플릭스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최근의 시장 변동성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았다"며 "다만 대부분의 성장주들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체크포인트

넷플릭스는 이번 1분기부터 가입자 수 공개를 중단한다. 이는 4분기에 1,891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유료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이후의 결정이다. 4분기 말 기준 총 가입자 수는 3억163만 명이었다.

1분기에는 WWE RAW 주간 방송을 시작했으며, 다수의 신작 드라마와 영화가 공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가입자 4억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후반기에는 '스트레인저 씽스', '웬즈데이', '오징어 게임' 새 시즌과 크리스마스 NFL 경기 중계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 계획과 게임 부문에 대한 업데이트도 주목할 만하다.

주가 동향

넷플릭스 주가는 수요일 1.36% 하락한 96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거래 범위는 542.01달러에서 1,064.50달러다. 2025년 들어 10.2%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5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