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년간 주가 47% 폭락...엔비디아처럼 중국향 AI칩 수출규제 직면

인텔(NASDAQ:INTC)이 지난주 중국 고객사들에게 특정 고성능 AI 프로세서 수출에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규제는 총 DRAM 대역폭이 1,400GB/s 이상이거나 I/O 대역폭이 1,100GB/s 이상인 칩에 적용된다.

인텔의 가우디 시리즈는 엔비디아(NASDAQ:NVDA)의 H20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기준을 초과하여 새로운 규제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가 유사한 수출 규제로 55억 달러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직후에 나왔다.

시장 영향

이번 칩 라이선스 규제는 미중 무역갈등의 새로운 국면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를 중단했음에도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주말 동안 미국 상품에 대해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AMD(NASDAQ:AMD)는 수요일 아침 공시를 통해 새로운 칩 수출 규제로 재고 및 구매 약정과 관련해 최대 8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ASML홀딩스(NASDAQ:ASML)는 수요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세 인상이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경고했다.

주가 동향

인텔 주가는 수요일 3.12%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 약 47%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대비로는 4.9% 하락했다.

AMD 주가는 수요일 7.35% 하락했고, ASML과 엔비디아도 각각 7.06%, 6.87% 하락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약세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