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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라이 릴리, 경구용 비만치료제 임상 성공에 주가 14% 급등...2000년 이후 최대 상승

    Piero Cingari 2025-04-18 05:43:55
    일라이 릴리, 경구용 비만치료제 임상 성공에 주가 14% 급등...2000년 이후 최대 상승

    일라이 릴리(NYSE:LLY)가 2030년까지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후 25년 만에 최대 단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가는 14.36% 급등한 839.96달러로 마감해 2000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아사드 하이더는 목요일 보고서에서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용 1일 1회 경구 치료제인 오포글립론의 첫 3상 임상시험이 체중감소, 혈당조절,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최상의 결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장을 움직인 임상 데이터


    일라이 릴리의 ACHIEVE-1 임상시험은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인 오포글립론을 평가했다.


    최고 용량인 36mg에서 환자들은 40주 동안 평균 7.9%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는 16파운드의 체중 감소로, 위약 대비 6.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현재 유일한 경구용 GLP-1 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NYSE:NVO)의 리벨서스가 SUSTAIN-1 임상에서 최고 용량에서 달성한 4.9% 체중 감소율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또한 오포글립론은 최대 1.6%의 당화혈색소(A1C) 감소를 보여 주사제 세마글루타이드와 비슷한 수준의 혈당 조절 효과를 달성했다.


    최고 용량 투여 그룹의 65% 이상이 미국당뇨병학회가 당뇨병 조절 기준으로 정한 6.5% 이하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달성했다.


    최고 용량에서 부작용으로 인한 투약 중단율은 8%였으며, 경쟁사 임상에서 문제가 됐던 간 손상 신호는 보고되지 않았다.



    월가의 긍정적 반응


    골드만삭스는 노보 노디스크와 암젠(NASDAQ:AMGN)의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최근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인 가운데, 이번 임상이 일라이 릴리 주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280억 달러 규모인 시장이 2030년까지 95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의 시장 지배력을 근거로 매수 의견과 888달러의 목표가를 재확인했다.


    골드만삭스는 오포글립론의 2026년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2035년까지 위험조정 최고 매출이 2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68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오포글립론, '알약형 오젬픽' 될 수 있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식 애널리스트 팀 앤더슨은 체중 감소, 혈당 조절, 내약성, 안전성 등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4가지 핵심 지표에서 이번 결과가 최상의 시나리오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앤더슨은 오포글립론을 '알약형 오젬픽'이라고 칭하며, 저분자 구조가 핵심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노보의 리벨서스와 달리 저온 보관이 필요 없는 오포글립론은 제조가 용이하고 경구 투여가 가능해 주사제 사용이 어려운 신흥시장에서도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일라이 릴리가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시장의 양대 선두 기업 중 하나라며 매수 의견과 1,00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제약업계 평균 대비 3배 높은 주가수익비율에도 불구하고, 예상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5-6배 높아 PEG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