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트럼프 관세 충격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낮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촉발된 무역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BBC에 따르면 IMF는 특히 무역 정책과 관련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성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지정학적 신뢰가 악화됐지만, IMF는 수정된 전망치가 경기침체가 아닌 성장 둔화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이 '해방의 날'이라고 명명한 4월 2일 전면적인 관세를 도입한 이후 타격을 받았다.

보복성 무역 조치와 글로벌 투자 부진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BBC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국제 무역량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워싱턴의 관세 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관 지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각국이 이 시기를 구조개혁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BBC는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더 균형 잡히고 회복력 있는 세계 경제가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확보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에 재정적자 해결을 촉구하고, 중국에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장려했으며, 유럽에는 서비스 부문의 내부 무역장벽 제거와 경제통합 심화를 촉구했다.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IMF의 현재 입장은 각국 정부가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면 글로벌 경제가 이러한 혼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제공하고 있다.

IMF는 성장과 안정성 회복을 위해서는 집단적 책임과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