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분기 비트코인 가격 12% 하락에 1.25억달러 평가손실 기록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 테슬라(NASDAQ:TSLA)가 1분기 암호화폐 투자에서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암호화폐 투자 관련 1억2500만달러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3억4700만달러의 평가이익과 대조를 이룬다.

주요 내용

테슬라는 자사의 암호화폐 보유 내역을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암호화폐 자산은 전량 비트코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시점 기준 약 10억7600만달러 가치의 1만1509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1분기에 약 12% 하락하며 테슬라에 평가손실을 안겼다. 다만 4월 들어 비트코인이 13% 상승하면서 아캄이 제시한 현재 가치는 더 높아졌다.

시장 영향

새로운 암호화폐 회계기준 도입으로 기업들은 보유 자산을 시장가치로 평가해 순이익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2021년 1월 15억달러 규모의 최초 매입으로 시작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1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주가 동향

비트코인은 현재 9만3315.25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5.62% 상승했다.

테슬라 주식은 화요일 정규장에서 4.60% 상승한 237.97달러로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5.39% 추가 상승했다.

현재 테슬라 주식은 기업의 운영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측정하는 퀄리티 스코어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