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포틀레 멕시칸 그릴(NYSE:CMG)이 수요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관세 영향과 신규 해외 진출 계획, 전년 대비 방문객 증가 등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실적 전망
증권가는 치포틀레의 1분기 매출이 29.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27억 달러 대비 증가한 수치다.
치포틀레는 최근 2분기 연속 매출 추정치를 하회했다. 최근 6분기 중 4번, 최근 10분기 중 5번 추정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8센트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27센트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4분기에는 EPS 추정치를 하회했으나, 최근 6분기 중 5번, 최근 10분기 중 7번 추정치를 상회했다.
증권가 분석
구겐하임의 그레고리 프랑크포트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날씨와 트래픽 트렌드가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크포트 애널리스트는 치포틀레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6달러에서 4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연간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가이던스가 0~낮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용카드 데이터가 보여주는 올해 초 판매 부진을 경영진이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해외 성장 전략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크포트는 관세가 소비자 지출 감소로 이어져 외식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 증권사 목표가 하향
- 바클레이스: '중립' 유지, 목표가 60달러→56달러
- 트러스트: '매수' 유지, 목표가 74달러→61달러
- 웰스파고: '비중확대' 유지, 목표가 70달러→60달러
- UBS: '매수' 유지, 목표가 70달러→65달러
- 키뱅크캐피탈마켓: '비중확대' 유지, 목표가 64달러→60달러
주목할 포인트
플레이서닷에이 데이터에 따르면 치포틀레의 1분기 방문객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패스트캐주얼 업계 전체(-4.2%)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3월 출시된 허니치킨 메뉴도 동일매장매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치포틀레는 최근 멕시코 진출을 발표했다. 2026년부터 레스토랑 운영사 알세아와 협력해 7번째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신규 매장 출점 계획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회사는 기존에 2025년 315~345개 신규 매장 출점을 계획했다.
아보카도 등에 대한 관세 영향도 주목된다. 스콧 보트라이트 CEO는 이전에 관세가 "상당한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당장은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동향
치포틀레 주가는 화요일 1.2% 상승한 47.09달러로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는 69.26달러, 최저가는 44.46달러다. 연초 대비 21.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