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3해리스, 1분기 매출 부진에 2025년 가이던스 하향...사업재편 영향

L3해리스테크놀로지스(NYSE:LHX)가 2025년 1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51억23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2억2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매출 감소는 안테나와 AOT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것이다. 이를 제외한 유기적 성장은 CS와 AR 부문의 성장이 IMS와 SAS 부문의 하락을 상쇄하며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 방산업체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년도 2.25달러에서 상승한 2.41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32달러를 상회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우주항공시스템(SAS)이 8% 감소한 16억1000만 달러, 통합미션시스템(IMS)이 2% 감소한 1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시스템(CS)은 4% 증가한 13억5000만 달러, 에어로젯 로켓다인(AR)은 8% 증가한 6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조정영업이익은 전년도 7억8800만 달러에서 8억 달러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CS 부문의 해외 매출 호조와 비용절감, IMS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bp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다만 SAS와 AR 부문의 역풍이 일부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다.

L3해리스의 영업활동 현금유출은 세금 전략과 수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도 1억400만 달러에서 4200만 달러로 개선됐다. M&A와 퇴직금 비용을 제외한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7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3월 28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억17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E. 쿠바식 회장 겸 CEO는 "당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국가 안보 우선순위와의 연계성을 반영한다. 자본 배분 전략은 명확하게 유지되어 1분기에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약 8억 달러를 환원했으며, 24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행정부의 진화하는 국방 우선순위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혁신기업 전략의 핵심에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있다. 파트너들은 우리의 속도와 민첩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함께 고객을 위한 미션 크리티컬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분기 실적과 상업항공솔루션 매각 완료를 바탕으로 가이던스를 수정하면서도 잉여현금흐름 목표는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L3해리스는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218억~222억 달러에서 214억~217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8억9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15% 중반에서 후반을 전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은 기존 10.55~10.85달러에서 10.30~10.50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61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현금흐름은 24억~25억 달러를 전망했다.

회사는 가이던스 수정이 최근 포트폴리오 조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AS 매각으로 인한 5억2500만 달러의 매출 및 마진 감소와 FOS 사업 재편에 따른 IMS에서 AR로의 3억 달러 매출 이전이 포함됐다.

LHX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2.02% 하락한 21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