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메타·애플·아마존 실적 앞두고 美증시 선물 하락...증권가 `실적 전망치에서 경기침체 신호 없다`

월요일 미국 증시 선물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연이은 강한 상승랠리로 마감한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MAG7'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메타플랫폼스(NASDAQ:META), 애플(NASDAQ:AAPL), 아마존(NASDAQ:AMZN) 등 4개 기업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실적 시즌의 분위기를 가늠하기 위해 웰타워(NYSE:WELL), 도미노피자(NASDAQ:DPZ), NXP 세미컨덕터스(NASDAQ:NXPI)의 월요일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26%, 2년물 금리는 3.77%를 기록 중이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1%로, 지난 금요일의 95.3%에서 소폭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NYSE:SPY)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월요일 장 전 거래에서 각각 0.27%, 0.28% 하락했다.

지난주 주요 동향

지난주 시장은 애브비(NYSE:ABBV)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에이온(NYSE:AON)과 HCA 헬스케어(NYSE:HCA)의 부진한 실적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금요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최종)는 전월 대비 8% 하락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P 500은 금요일 통신, 임의소비재, 헬스케어, 기술 섹터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금융, 필수소비재, 부동산, 소재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금요일 기준 나스닥 100은 고점 22,222.61포인트 대비 12.5%, S&P 500은 고점 6147.43포인트 대비 10.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고점 45,073.63포인트 대비 11% 하락한 상태다.

증권가 분석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증권가는 이번 실적 시즌을 앞두고 낙관적인 입장이다. 시장이 아직 경기침체나 둔화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TS 롬바드의 다니엘 폰 알렌은 "위험자산에서 도출된 정보를 보면 시장이 올해 경미한 둔화조차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CA 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 피터 베레진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경기침체 때도 실적 전망치가 하락하지만, 현재 시장은 향후 12개월 동안 10%의 실적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작년의 최고 이익률 대비 수치"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경제지표

월요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주목할 종목

• 웰타워는 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장 전 거래에서 2% 상승했다. 증권가는 매출 24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장 전 0.41% 상승했다. 증권가는 매출 61억 달러, 주당순이익 1.59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장 전 0.03% 소폭 상승했다. 증권가는 매출 12억 달러, 주당순이익 1.50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 산업 복합기업 로퍼 테크놀로지스는 장 개장 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매출 19억 달러, 주당순이익 4.74달러를 예상한다.
• NXP 세미컨덕터스는 장 전 0.59% 상승했으며,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매출 28억 달러, 주당순이익 2.18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원자재·금·글로벌 증시

뉴욕 거래 초반 원유 선물은 0.46% 하락한 배럴당 62.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가격은 지난주 온스당 3,400달러 기록한 최고치에서 하락해 월요일 1.72% 떨어진 3,275.24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DXY)는 0.03% 상승한 99.626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38%, 한국 코스피는 0.10% 상승했고, 인도, 호주, 뉴질랜드 증시도 상승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하락했다. 유럽 증시는 장 초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