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툴웍스, 1분기 매출 감소·EPS 하락에도 2025년 가이던스 유지

일리노이 툴웍스(NYSE:ITW)가 2025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수요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동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3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2.73달러에서 2.38달러로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 2.36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유기적 매출은 1.6% 감소했으나, 영업일수를 동일 기준으로 할 경우 거의 변동이 없었다. 외환 환산 효과로 인해 매출에 1.8%의 부정적 영향이 발생했다.

부문별 매출
- 자동차 OEM: 7억8600만 달러 (전년비 -3.7%)
- 식품장비: 6억2700만 달러 (전년비 -0.7%)
- 시험측정 및 전자: 6억5200만 달러 (전년비 -6.3%)
- 용접: 4억7200만 달러 (전년비 -0.9%)
- 폴리머 및 유체: 4억2900만 달러 (전년비 -0.8%)
- 건설제품: 4억4300만 달러 (전년비 -9.2%)
- 특수제품: 4억3500만 달러 (전년비 -1%)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6% 감소한 9억5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60bp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기업 이니셔티브가 120bp 기여했으나, 80/20 프로젝트의 구조조정 비용 증가와 일회성 항목으로 상쇄됐다.

분기 영업현금흐름은 5억9200만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4억9600만 달러를 기록해 순이익 대비 71%의 전환율을 보였다. 회사는 분기 중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크리스토퍼 A. 오헐리히 사장 겸 CEO는 "불확실한 외부 환경을 인정하면서도, 지속적인 가격 정책이 관세 비용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어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생산·판매 전략,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분권화된 운영 문화, 다각화된 고품질 사업 포트폴리오가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회복력을 제공한다. 강력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를 유지하고 고객 중심 혁신을 통한 시장 평균 이상의 유기적 성장을 핵심 강점으로 만들어가는 장기 전략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가이던스 재확인
일리노이 툴웍스는 GAAP 기준 EPS 가이던스를 10.15~10.55달러로 유지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 10.27달러와 부합한다.

매출 및 유기적 성장률은 0~2%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은 26.5~27.5% 범위가 예상된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의 1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 예상 실효세율은 24%다.

주가 동향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ITW 주가는 3.58% 하락한 233.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