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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최근 유가 하락이 '증산'의 성과가 아닌 세계 경제 침체의 경고등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그는 '증산'이 아닌 '냉각'이 더 적절한 표현이라며, 현재 유가 하락은 공급 증가가 아닌 무역 감소와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붕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동향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가 추종하는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금요일 배럴당 59.6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된 1월 20일의 72.63달러에서 100일 만에 18%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도 16% 하락했다.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E)로 대표되는 미국 석유·가스 주식은 목요일 0.37% 상승한 80.8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영향
유가 하락이 수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공급 측면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베이커 휴즈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시추업체들은 4월 중순 5개의 시추 장비를 중단했는데,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큰 주간 감소폭이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0달러 미만의 유가가 셰일 경제성을 위협해 향후 생산량 확대가 아닌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무역 긴장 고조'로 인한 경제 전망 악화를 이유로 2025년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30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세계무역기구(WTO)도 이 같은 우려에 동조하며 올해 상품 거래량이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추세치보다 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목요일 유가는 트럼프가 이란산 원유나 석유화학제품을 구매하는 국가에 대해 광범위한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후 급등했다. 이 위협은 이란의 원유 수출 대부분을 표적으로 삼고 있어 트레이더들을 긴장시켰다.
선박 추적 업체 볼텍스에 따르면 3월 이란의 하루 180만 배럴 수출량 중 약 90%가 중국으로 향했다. 이 원유의 상당 부분이 글로벌 감시망을 피해가는 산동성의 독립 정제소로 유입되는데, 이는 워싱턴의 불만을 사고 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이 '단연' 이란의 최대 원유 구매국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베이징이 트럼프의 최후통첩을 무시할 경우, 새로운 제재 충돌로 이어져 이란의 공급이 중단되고 유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