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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 확대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 노출도를 재점검하고 있다. 원유 가격이 급등하고 금값이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방위산업 자산도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 ETF가 주목받고 있다. 방산·에너지 관련 ETF 외에도 변동성 증가, 인플레이션 우려, 국제 무역 차질에 간접 노출된 ETF로 투자 테마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른바 '위기 알파' 투자전략이 부각되고 있다.
2025년 6월 11일 미국 원유 선물은 배럴당 68달러로 4% 이상 급등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지난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브렌트유도 금요일 7%까지 치솟았다. 6월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미 불안정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고조됐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브렌트 오일 펀드(NYSE:BNO),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E) 등 업종별 ETF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 금, 방산 ETF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수혜를 입는 가운데, 분쟁으로 인한 시장 혼란의 광범위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다른 테마 펀드들도 주목받고 있다.
원유 가격 반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실물자산과 인플레이션 수혜주에 투자하는 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라이즌 키네틱스 인플레이션 베네피셔리스 ETF(NYSE:INFL)와 프로쉐어스 인플레이션 익스펙테이션스 ETF(NYSE:RINF)는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기업과 자산에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원유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 민감 그룹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INFL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약 1% 상승했으며, 금요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0.35% 상승했다.
영국이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교란 가능성에 대해 해상 경보를 발령하면서 해운·물류 관련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들어 6.7% 상승한 브레이크웨이브 드라이 벌크 쉬핑 ETF(NYSE:BDRY)는 지정학적 긴장의 영향을 자주 받는 국제 해운·물류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
현대전이 영토를 넘어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감시와 사이버보안 관련 ETF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보호 기업들로 구성된 ETFMG 프라임 사이버 시큐리티 ETF(NYSE:HACK)는 핵심 시스템에 대한 보복 공격 위협으로 인한 사이버 방어 수요 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
트레이더와 전술적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확실성 증가로 변동성 연계 ETF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프로쉐어스 VIX 미드텀 퓨처스 ETF(BATS:VIXM)와 바클레이스 아이패스 시리즈 B S&P 500 VIX 숏텀 퓨처스 ETN(BATS:VXX)은 시장 변동성 헤지 수단으로 활용된다. 금요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VIXM은 2%, VXX는 5% 상승했다. 프로쉐어스 숏 VIX 숏텀 퓨처스 ETF(BATS:SVXY)는 고위급 협상 이후 변동성 완화에 베팅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금요일 오전 현재 약 3% 하락했다.
시장의 반응은 더 이상 원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플레이션 방어, 공급망 회복력, 사이버보안 등 시스템적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섹터에 테마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ETF로 확대되고 있다.
외교 채널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긴장이 단기간 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방어적 포지셔닝과 기회주의적 상승 잠재력을 동시에 제공하는 ETF에서 피난처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일요일 오만에서 예정된 미국-이란 고위급 회담 결과는 외교적 안정성뿐만 아니라 단기 ETF 시장 역학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