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영국 딜리버루 39억달러 인수...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

도어대시(DoorDash Inc.)(NYSE:DASH)가 영국의 음식 배달 기업 딜리버루(Deliveroo)를 39억 달러에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주요 내용

딜리버루가 도어대시의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 이번 거래는 딜리버루의 기업가치를 29억 파운드(39억 달러)로 평가했으며, 도어대시는 주당 180펜스에 모든 기존 및 신규 주식을 인수하게 된다.

인수 발표 후 딜리버루의 주가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어대시는 제3자의 경쟁 제안이 없는 한 인수 조건이 최종적이라고 확인했다.

도어대시의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토니 쉬는 "도어대시와 딜리버루가 함께 이룰 수 있는 성과에 대해 매우 기대된다. 우리는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있는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딜리버루의 상장 기업으로서의 험난했던 여정을 마무리 짓는 계기가 된다. 딜리버루는 2021년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주가가 30% 폭락하며 역대 최악의 거래소 데뷔 중 하나로 기록된 바 있다.

도어대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게 된다. 이는 2022년 핀란드의 음식 배달 앱 볼트(Wolt)를 70억 유로(79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은 추가 행보다.

시장 영향

이번 인수는 도어대시가 지난 4월 도미노피자(Domino's Pizza Inc.)(NASDAQ:DPZ)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직후에 이뤄졌다. 당시 증권가는 이 파트너십이 도미노피자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딜리버루 인수로 도어대시는 글로벌 음식 배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특히 영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4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도어대시는 5월 6일 장 개장 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BofA 증권의 마이클 맥거번 애널리스트는 도어대시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5달러로 설정했다. 그는 총주문가치(GOV)/EBITDA를 230억 달러/5억8200만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9억 달러/5억86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도어대시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3.5% 상승했다.